서울의 중심부,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도심 속 특1급 리조트 호텔이다. 1978년 처음 문을 연 이래로 오랫동안 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 기업인들과 국빈들이 다녀갔다. 최근 호주의 대표 디자인 그룹 Bar Studio에 의해 4개월간의 공사를 마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기존 John Morford의 건축/디자인 철학은 유지하면서도 더욱 품위 있고 현대적인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최근 490개의 Grand Room, 72개의 Club Room을 포함한 27개의Grand Suite King, 22개의 Grand Executive Suite 및 Diplomatic Suite와 Ambassador Suite, 호텔 최고의 스위트 타입인 Presidential Suite까지 총 615개의 객실을 전면 리모델링 했다. Bar Studio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투숙객들의 기대에 맞는 모던하고 세련된 스위트를 선보인다. 337㎡의 Presidential Suite는 4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국빈이 방문한 최고급 스위트 타입의 객실이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서재가, 오른쪽으로 거실 공간이 연결된다.
거실 공간에는 클래식한 응접실 컨셉의 공간 뒤로 작은 바, 그리고 12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다이닝이 맞닿아 있고, 다이닝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오픈 키친이 연결되어 있다. 기존의 아치형 기둥 및 몰딩으로 깊은 역사를 가진 스위트만의 특징은 유지하되,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가구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스위트 가장 안쪽에는 침실과 그 너머의 개인용 피트니스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남산 일대와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럭셔리한 욕실이 갖춰져 있다. Presidential Suite에서도 가장 프라이빗한 공간인 이곳은 실크 벽지와 대리석 바닥재 등 최고급 마감재와 아름다운 뷰가 어우러져 클래식한 분위기의 고급 맨션을 연상케 한다.
세련된 색조로 우아하게 재단장한 Diplomatic Suite는 여행객들을 위한 안락한 휴식은 물론, 사무공간 및 다이닝 겸 응접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도입된 스마트 기술 등으로 비즈니스와 외교 업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스위트 타입이다. Diplomatic Suite 역시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새롭게 입혔으며, 투숙객들에게 아늑한 투숙 경험은 물론, 비즈니스 트립의 효율성까지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다.
직사각형 형태의 럭셔리한 Grand Executive Suite는 60㎡ 면적의 스위트다. 헤링본 패턴의 티크 우드 플로링에 머스터드, 인디고 컬러의 패브릭 제품들로 포인트를 주었다. 소셜 공간인 바(Bar)와 다이닝은 두개의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침실과 연결돼있다.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연결하거나 분할할 수 있어서 더욱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위트의 모습을 제시하며 타 호텔과 차별화된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객실이다. Grand Executive Suite는 비즈니스 업무, 식사, 접견, 여행지에서의 휴식 등 그 어떤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스위트 타입이다.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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